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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신규 확진 ‘다시 1천명대’…“거리두기에도 감염재생산지수 그대로”

등록 2020-12-23 17:24수정 2020-12-24 02:45

23일 오전 서울역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모습.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92명이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역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모습.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92명이다. 연합뉴스

주말 동안 진단검사 규모가 감소한 효과로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다시 1천명대로 올라섰다. 확산 정점이 언제일지 알 수 없는 가파른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9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주 닷새 연속 하루 1천명대로 발생하다가, 21~22일 이틀간은 1천명 아래로 다소 주춤했었다. 하지만 주말 진단검사 감소 영향이 걷히자 다시 1천명대로 늘었다. 기존 집단감염의 확진자 수가 계속 불어나는 한편, 의료기관과 종교시설, 직장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17명 더 늘었다.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2.5단계를 시작한 지 2주가 되었는데도 신규 확진자가 도로 1천명이 넘어, 사실상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감염재생산지수가 1.2 수준에서 계속 유지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느 정도의 억제 효과는 있지만, (확산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카드로는 아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감염재생산지수란 확진자 1명이 추가로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로, 1보다 작아야 환자 발생 수가 줄어든다.

정부는 24일 0시부터 시작되는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윤태호 반장은 “기존 방역 조처에 더해 개인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한 연말연시 특별방역 조처가 결합되면 어느 정도 효과는 분명히 볼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3단계 격상 여부는 이번 주말에 결정된다.

다만 정부는 “의료체계 여력을 이번 주부터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윤태호 반장은 “수도권에서 1일 이상 병상 대기자는 183명으로, 500명 이상까지 늘어났던 대기자가 대폭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한주 전인 지난 17일에는 1일 이상 수도권 병상 대기자가 595명에 달했다.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에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지정하는 등 중증환자 병상 확보가 차질없이 추진되어, “여유가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기준 중증환자 병상 여유분은 전국에 42개, 수도권에 12개로 나타났다. 이날 방역당국은 “전국에 104개, 수도권에 53개를 추가로 지정하고, 확보된 병상 가운데 3분의 1은 즉시 활용 가능한 병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에 22개, 연세대세브란스병원에 20개, 삼성서울병원에 14개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연말까지 모두 328개 병상을 확보한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계획이다. 윤 반장은 “1일 이상 대기하는 경우를 두 자릿수 이내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도 말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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