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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3단계 격상 임박했나…정부 “전격 발표 대신 국민과 함께 결정”

등록 2020-12-18 21:50수정 2020-12-19 02:37

한주간 ‘하루 평균 934명’ 신규확진
정세균 “필요시 과감히 격상 결정”
3단계 땐 전국 200만여 시설 제한
피해 고려한 수정안·시점 놓고 고심
18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한 상점 앞에 일요일까지 휴무를 알리는 종이가 부착돼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7일 논평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소상공인에게 고강도의 피해 보상을 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한 바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한 상점 앞에 일요일까지 휴무를 알리는 종이가 부착돼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7일 논평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소상공인에게 고강도의 피해 보상을 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한 바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일까지 사흘 연속 하루 1천명 이상 발생했다. 최근 한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934.4명(국내발생 기준)으로 치솟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갑자기 단계 격상을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대한 유행 억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구체적 시점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1062명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1천명 이상 확진자 발생이 사흘 연속으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전체의 70%에 이르지만, 비수도권에서도 경남 43명, 부산 39명, 경북 31명 등 신규 확진자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지만, 정부는 사회·경제적 피해 등을 고려해 3단계 격상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치밀하게 준비하되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과감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말에 3단계 격상 발표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기 때문에 전격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논의 경과를 하나하나 밝히면서 국민들과 함께 결정을 해나갈 것”이라며 “갑자기 결정할 가능성은 없다”고 언급했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3단계로 격상할 경우, 거리두기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수정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 손영래 반장은 “마트나 편의점 같은 생필품 판매 쪽은 허용을 하되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식당·카페의 경우는 현재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매장 내에 앉아서 먹는 부분들을 금지시킬 방안을 함께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단계 격상 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생필품과 의약품 구매 등을 제외한 상점이나 영화관, 결혼식장, 미용실, 피시방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약 203만곳(수도권 91만곳)의 다중이용시설이 3단계 격상 때 영업상 제한을 받거나 집합금지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집합금지가 전국 112만곳, 입장 인원 및 판매 품목 등의 제한을 받는 곳이 전국 5만곳, 포장·배달만 허용되는 곳이 전국 85만곳 등이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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