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보건소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6명 발생했다. 지난 3일부터 10일째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 규모는 전날(176명)에 비해 다소 줄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2055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18명은 국내 발생, 18명은 국외 유입 사례다.
국내 발생의 경우, 서울 50명, 경기 28명, 인천 8명으로 수도권에서 8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밖에 대전 7명, 충남 6명, 부산 4명, 대구·광주·강원 각 3명, 경북·경남 각 2명, 울산·제주에서 각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종, 충북, 전북, 전남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국외 유입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검역 단계에서, 8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에 확진됐다. 내국인이 5명, 외국인이 13명이다.
격리 중인 코로나19 환자 수는 282명 줄어 3671명이다.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도 11명 줄어 현재까지 164명이다. 사망자는 5명이 추가로 나와 누적 사망자는 355명(치명률 1.61%)이다.
이날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세를 두고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신규)확진자 수가 백명대에서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가 20% 내외로 하루하루 누적되고,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면서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석이 다가오는데, 올해만큼은 부모님과 친지들의 안전을 위해 지역농협·산림조합의 벌초 대행 서비스를 적극 이용해주시고, 종교활동도 비대면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1차장은 또 "최근 확진 환자의 40%가 60대 이상”이라며 “방문판매나 건강식품설명회 등 밀폐·밀집·밀접한 장소에서 이뤄지는 모임·행사는 꼭 피해달라”고 호소했다.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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