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수사에 적극 협조, 언제라도 출석 의사"
황우석 교수팀의 2004년,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이 조작됐다는 결론을 내린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에 응했던 유영준 전 연구원이 서울대 조사결과 발표 이후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있어 일부에서는 '잠적설' 마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유씨는 여지껏 집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바깥으로 떠돌고 있으나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의지를 갖고 검찰에서 부르면 언제라도 출석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유씨와 핸드폰으로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소환 일정을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유씨를 소환하는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진 않았지만, 적당한 시점에 유씨를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유씨를 면담했던 한 서울대 조사위원은 "유씨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소환 조사에도 성실하게 응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일각의 잠적설을 일축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6일 황 교수팀 연구에 참여했던 초급 연구원 7명에 대한 소환 조사에 착수한 것을 시작으로 주중에 기초적인 실무를 맡았던 연구원들에 대한 조사를 모두 끝내고 이르면 다음 주말부터 김선종, 유영준씨 등 핵심 관련자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캐물을 계획이다.
서한기 기자 shg@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sh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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