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엘리안 홈페이지.
외계인이 인간을 창조했다고 주장하는 단체인 ‘라엘리안 무브먼트’가 만든 미국의 인간 복제업체 클로네이드가 황우석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채용하겠다고 제안했다. 클로네이드는 16일 홈페이지(http://www.clonaid.com/news.php)에서 브리지트 부아셀리에 사장이 황 교수에게 클로네이드 연구실 가운데 한 곳에서 일해보겠지 않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황 교수가 인간 배아를 복제했으며 줄기세포주를 만들었다고 믿는다”며 지지 의사를 밝히고, “황 교수가 불신을 받는 것은 복제 기술 발달을 원하지 않는 정치적·종교적 권력들 탓”이라고 주장했다. 누리꾼 “설마 했었는데…이렇게 빨리 스카우트 제의가 올 줄이야” 클로네이드의 제안에 대해 생물학연구정보센터(브릭)와 디시인사이드 과학갤러리 등에서 누리꾼들은 씁쓸하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설마했던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말았다. 반농담으로 "이제 황교수가 갈 것은 클로네이드 뿐이야"라는 말은 했었지만 이렇게 빨리 스카우트 제의가 올 줄이야”.(브릭의 ‘아스테...’)
라엘리안 무브먼트란? 라엘리안 무브먼트는 외계인이 인간을 창조했으며, 자신이 외계인을 직접 만났다고 주장하는 클로드 라엘이 1975년 설립한 단체다. 라일리안 무브먼트는 우주인을 엘로힘이라고 부르고, 유전 공학을 이용한 인간 복제와 "정신 복사"를 통하여 불멸을 누릴 수 있다고 믿는다. 이 단체가 만든 인간복제회사인 클로네이드는 2000년대 초부터 인간 복제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고객들을 모집해왔다. 2001년 라엘리안, “비밀리에 히틀러 복제작업중” 라엘리안은 2001년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를 복제하는 작업을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고 당시 독일 일간신문 <빌트>가 보도한 바 있다. 빌트는 당시 보도에서 라엘리안이 히틀러의 유해에서 유전자를 추출해복제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며 라엘리안은 히틀러를 전범 법정에 세워 심판받도록 하자는 것이 복제의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엘리안은 2만5000년 전 UFO를 타고 지구에 온 외계의 과학자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류를 탄생시켰다고 믿고 있다. <한겨레>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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