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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이것만은 Q&A] 야구장 ‘직관’돼도 치맥은 참으세요

등록 2020-05-04 20:14수정 2020-05-05 10:40

[‘생활 속 거리두기’ Q&A]
노래방 마이크 개인용 덮개 쓰고
놀이공원 입장권은 사전 예매
국립공원 단체산행은 자제해야
프로야구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에스케이(SK) 행복드림구장에서 구장 관계자들이 관중석에 에스케이 와이번스 캐릭터가 그려진 펼침막을 설치하고 있다. 5일 프로야구 개막전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에스케이(SK) 행복드림구장에서 구장 관계자들이 관중석에 에스케이 와이번스 캐릭터가 그려진 펼침막을 설치하고 있다. 5일 프로야구 개막전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가 6일부터 시작된다. 감염병 예방 지침을 지키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한다는 것이지만,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두고는 여전히 궁금증이 크다. 정부가 4일 내놓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질의응답’ 자료와 전날 내놓은 세부지침 등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상황별 대응 지침을 살펴봤다.

―야구장 가서 맥주 마시며 응원가 불러도 되나?

“드디어 5일 프로야구가 개막한다. 당분간은 무관중으로 진행되는데, 이르면 주중에 관람 가능일이 결정된다. 하지만 현장 관람이 허용되더라도 예전처럼 야구장 안에서 맥주나 치킨 등 음식을 먹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소리 지르기, 노래 부르기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 다른 사람과 손뼉치기 등 접촉도 참아야 한다. 응원도구는 개인물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런 지침은 축구장 등 야외 운동경기 관람 때 전반적으로 적용된다.”

―노래방, 헬스장, 공연장은 갈 수 있나?

“갈 수 있다. 다만 고령자와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노래방에선 마이크 덮개를 씌워 개인별로 사용하고, 노래를 제외한 악수나 포옹 등은 하지 않는다.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을 이용할 땐 운동기구를 이용한 뒤 소독제로 기구 표면을 닦고, 탈의실과 샤워실 등 공용시설은 이용하지 않는다. 공연을 볼 땐 가급적 한칸 띄어 앉을 수 있도록 예매하고, 매점이나 카페 등은 사람이 몰릴 경우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다. 헬스장과 공연장에선 마스크를 착용한다.”

―기차 등을 타거나, 여행을 갈 땐 어떻게 해야 하나?

“기차나 고속버스 등 좌석이 지정된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때는 다른 사람과 한 좌석을 띄우고 창가 좌석을 예매하는 것이 좋다. 혼잡할 땐 다음 차를 이용하는 게 좋지만, 이게 어려울 땐 차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말을 하지 말고 음식물도 먹지 않는다.

놀이공원, 관광지, 동물원, 박물관 등을 방문할 땐 줄을 서느라 혼잡해지지 않도록 사전에 입장권을 예매하는 게 좋다. 단체 산행은 자제하고, 마주 보고 음식을 먹거나 나눠 먹지 않도록 한다.”

―그동안 미뤄온 회식이나 친구 모임은 해도 되나?

“밀폐된 공간이나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이뤄지는 모임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한 경우엔 모임 인원과 시간을 최소화하고, 한 방향이나 지그재그로 앉는다. 음식점 등에서는 각자 개인접시에 덜어 먹고, 가능하면 포장이나 배달주문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공용 비누는 사용해도 되나?

“눈에 보이는 오염 등 이물질이 묻어 있지 않으면, 공공장소에 비치된 비누를 사용해도 된다. 단 손바닥과 손등, 손가락 사이사이 등 구석구석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공기청정기를 쓰면 환기는 안 해도 되나?

“공기청정기와 상관없이 하루 2차례 이상 환기를 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있는 날에도 마찬가지다. 환기를 해야 실내에 있을 수 있는 침방울 속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줄일 수 있다.”

―현실적으로 지침을 지키기 어려울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기본은 1~2m 거리두기지만,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럴 땐 실내외를 가리지 말고 마스크를 꼭 쓰고, 손을 자주 씻거나 소독한다. 특히 엘리베이터처럼 좁은 공간에선 침방울이 튀거나 묻지 않도록 대화를 삼가고 서로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발열 등 의심 증세가 있을 때 집에서 쉬어야 한다.”

권지담 기자 gon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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