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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국립중앙의료원, 5년간 환자 안전사고 237건…해마다 증가

등록 2019-10-08 14:26수정 2019-10-08 17:10

기동민 의원실, 중앙의료원 제출받은 자료 분석
의료기기 3대 중 1대 내구연한 넘겨 노후화 심각
환자 안전 사고 2015년 40건→2018년 66건 늘어
기 의원 “환자 안전 위해 의료장비 현대화 필요”
국립중앙의료원. 한겨레 자료사진
국립중앙의료원. 한겨레 자료사진
공공의료 정책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의료기기는 노후화됐고 환자 안전 사고는 끊이지 않아 환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실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중앙의료원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기 1604대 가운데 31.2%에 달하는 501대가 내구연한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구연한을 초과한 의료기기 가운데 4년 이하로 연한을 넘긴 노후기기 비율은 58.5%로 가장 많았지만, 5~9년이 넘는 경우도 34.1%나 됐다. 10년 이상 노후화된 의료기기는 7.4%에 달했다. 내구연한을 넘긴 의료기기 가운데에는 1988년에 들어온 수술용 현미경도 있었는데, 이 기기의 내구연한은 9년으로 현재 22년5개월이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992년에 구입한 담도 내시경, 1994년에 구입한 전기 수술기가 각각 17년을 넘겼다.

의료기기 노후화로 환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실제 중앙의료원에서는 낙상 등 환자 안전 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었다. 최근 5년 동안 낙상 등 안전사고는 237건이 생겼는데, 2015년 40건에서 2016년 46건, 2017년 49건, 2018년 66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 8월말 기준 36건이 발생했다. 환자 안전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침대 등에서 떨어지는 낙상 사고로 전체 237건의 사고 가운데 73.4%인 174건이 이에 해당됐다. 이어 환자에게 잘못 약이 투약되는 투약 사고가 10.9%로 26건으로 확인됐다.

기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이 의료장비 현대화, 환자 안전 담보 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지 못한 채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다”며 “안전사고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지침에는 문제가 없는지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하고 의료기기 현대화 관련한 재정 문제는 관계 부처에 적극 설명하고 설득해서 관련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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