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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은 보행 중 가장 많아

등록 2017-08-25 14:20수정 2017-08-25 15:19

질병관리본부,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현황 공개
걷는중 사고로 사망 64.6%…횡당보도서 발생
사망 원인 10건 가운데 8건 가량은 머리 부상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는 차를 타고 있을 때 가장 많고, 사망 사고는 걸어가는 중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질병관리본부가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중앙지원단과 함께 한 올해 1분기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와 경찰청의 어린이 교통사고 통계현황을 보면,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는 차를 타고 있을 때가 전체의 62.1%로 가장 많았다. 또 사망 사고는 걷는 중에 사고를 당한 경우가 전체의 64.6%를 차지해 가장 점유율이 높았다. 사망 사고는 횡단보도에서 많이 발생했다. 소아청소년의 사고 가운데 사망 사고의 주요 원인은 77%가 머리 부상으로 집계됐는데, 가벼운 사고를 포함한 전체 사고에서 소아청소년의 안전모 착용률은 10% 수준으로 낮았다. 아울러 교통사고 발생시 안전벨트 착용률은 68.1%였는데, 안전벨트 미착용시 사망은 착용시의 2배로 높았다. 교통사고 가운데 자전거 사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는데, 소아청소년의 사고는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교통사고나 낙상, 추락 등 사고를 막고 이런 사고로부터 다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고 원인과 위험요인을 밝혀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손상예방을 위한 관련 정보들이 손상예방 정책 수립과 대국민 예방수칙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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