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셋째주부터 급증
대부분 자연회복되지만
드물게 뇌염 등 부작용
손씻기·기침 예절 지켜야
대부분 자연회복되지만
드물게 뇌염 등 부작용
손씻기·기침 예절 지켜야
최근 6살 이하에서 수족구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열, 입안의 물집, 손과 발의 발진 등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증상 발생 뒤 7~10일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 회복되나 드물게 뇌염, 뇌수막염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25일 질병관리본부의 전국 98개 병원에 대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를 보면, 수족구병 의심 환자는 5월 14~20일 주에 외래 환자 1천명당 2.4명으로 4월 마지막주(23~29일)의 0.7명에 견줘 크게 늘었다. 수족구병은 주로 6살 이하에 많은데, 5월 14~20일 주에 나이별 수족구병 의심 환자 수는 외래 환자 1천명당 0~6살은 2.9명이었으며 7~18살은 0.7명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은 대체로 8월말까지 환자 발생이 지속된다며, 특히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손씻기가 필요한데, 외출 뒤 귀가하거나 배변 뒤,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에 흐르는 물에 비누 등을 이용해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감염된 사람의 침이나 콧물 등으로 전파가 가능하므로, 기침을 할 때는 휴지나 옷깃으로 입이나 코를 가려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발열, 손·발·입안에 물집 등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발병 뒤 1주일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 보내지 말고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해야 하며,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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