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지난해 23만명 조사한 지역사회건강조사 발표
걷기, 절주, 금연 등 실천율은 2008년 34.3%에서 7.2%p 낮아져
서울, 대전 등 대도시가 높고, 경북, 경남 등 농어촌 지역 낮아
걷기, 절주, 금연 등 실천율은 2008년 34.3%에서 7.2%p 낮아져
서울, 대전 등 대도시가 높고, 경북, 경남 등 농어촌 지역 낮아
건강을 위해 걷기 등 신체활동이나 금연, 금주 등 건강생활을 실천하는 사람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건강생활 실천율’은 27.1%로 나타났다. 2015년의 해당 비율인 28.3%보다는 1.2%포인트,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08년의 34.3%보다는 7.2%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10월 전국 254개 시·군·구 보건소를 통해 19살 이상 성인 2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건강생활 실천율은 지역별 격차가 있었는데, 서울(40.1%), 대전(39.6%), 부산(31.3%) 등이 높았고, 경북(21.2%), 경남(21.6%), 강원(22.3%) 등은 낮았다.
각 항목별로 구별해 보면 현재 흡연율(평생 담배 5갑 이상 흡연한 사람으로서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22.2%에서 2016년 22.5%로 약간 늘었다. 과음(남자 맥주 5캔 이상, 여자 맥주 3캔 이상)을 주 2회 이상 하는 고위험 음주율은 18.8%에서 18.6%로 약간 떨어졌다. 걷기 실천율은 같은 기간 40.7%에서 38.7%로 낮아졌다.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5일 이상 실천한 비율인 걷기 실천율의 경우 지역별 편차가 특히 컸는데, 서울이 55.8%로 가장 높았고 경남이 31.1%로 가장 낮았다. 경남 등 농촌 지역의 경우 대중교통이 불편해 이동할 때 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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