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암예방학회, ‘암예방의 날’ 맞이 발표
남성 1위, 여성 4위로 한국인 많이 발병
채소와 과일 많이 먹고 술 섭취량 줄여야
개인접시 써야 헬리코박터 균 감염 예방
남성 1위, 여성 4위로 한국인 많이 발병
채소와 과일 많이 먹고 술 섭취량 줄여야
개인접시 써야 헬리코박터 균 감염 예방
위암을 예방하려면 최대한 싱겁게 먹고, 불에 태운 고기나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며, 술을 덜 마셔야 한다는 지침이 나왔다.
대한암예방학회가 21일 ‘암예방의 날’을 맞아 만든 ‘한국인 위암 예방 건강수칙 7가지’를 13일 발표했다. 학회는 우리나라에서 다빈도 암 순위에서 남성은 1위, 여성은 4위를 차지하는 것이 위암이라며, 평소 식습관과 관련이 큰 위암을 예방하는 수칙을 잘 지키도록 권고했다.
위암 예방 수칙을 보면 우선 싱겁게 먹도록 권장했다.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도가 4.5배나 더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다음 수칙은 가공식품과 훈제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인데, 건조, 훈제, 염장 식품, 방부제 사용 식품에는 아질산염 및 질산염이 들어 있어 이 성분들을 오랜 기간 섭취하면 위암 발생이 높아진다.
세번째는 불에 태운 고기 섭취를 줄이는 것으로, 숯불구이나 바비큐처럼 고기나 생선을 굽거나 태우면 발암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에 이 음식들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위암 예방에 좋은 식품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으로, 특히 백합과 채소(파, 마늘, 양파 등)는 위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하루 3잔(알코올 45g) 이상의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위 점막에 손상을 주고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므로, 술 섭취량도 줄여야 한다. 음식 이외에도 식사 뒤 바로 누우면 음식물의 위 배출 시간을 지연시켜 더부룩함 등 각종 소화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끝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위험이 약 2.8∼6배 늘어나므로, 이 균의 감염을 막기 위해 개인 접시 사용을 권장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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