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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기저귀 피부염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한해 4만여명

등록 2017-02-15 11:51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 자료 분석 결과
대부분 10살 미만으로 전체의 94%
하지만 다른 나이대 환자도 없지는 않아
기저귀 피부염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환자가 한해 4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10살 미만 아이들이었지만 80살 이상 등 다른 나이대의 환자들도 있었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 통계 자료를 보면, 2015년 기준 기저귀 피부염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4만152명이었다. 전체 환자 가운데 0∼9살 유아 및 소아가 9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30대 1.2%, 80대 이상 1%, 10대와 20대가 각각 0.7%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53.6%로 남성보다 다소 많았다.

기저귀 피부염은 기저귀가 닿는 엉덩이, 성기 부위, 아랫배, 허벅지 위부분 등에 나타나며, 초기에는 피부가 붉게 변하는 홍반이 생긴다. 홍반에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물집이 잡히기도 하며 진물이 나오기도 한다. 이와 같은 기저귀 피부염은 기저귀와의 마찰, 짓무름, 기저귀에 묻은 대·소변, 미생물, 화학 자극물 등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치료는 3∼7일 정도 스테로이드 제제를 증상이 나타난 부위에 바르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이 피부염을 예방하려면 대변이나 소변을 본 뒤에는 기저귀를 곧바로 갈아주고, 천 기저귀를 쓴다면 세탁 뒤 잘 말려서 사용해야 한다. 기저귀가 닿는 부위 역시 씻은 뒤에는 피부가 짓무르지 않도록 물기를 잘 말려야 한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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