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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요로결석 등 비뇨기과 질환 고통 호소하는 군 장병 크게 증가

등록 2016-12-28 12:02수정 2016-12-28 13:50

최세영 서울아산병원 연구팀 군 장병 7만2248명 조사 결과
최근 5년 사이에 환자 수 2.7배 증가해
주로 요로결석, 전립선염, 부고환염 등이 많아
비뇨기과 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군 장병이 최근 5년 동안 2.7배 가량 늘었다.

28일 최세영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연구팀이 2008~2013년 현역 군인 가운데 국군수도병원을 비롯해 19개 군 병원을 방문한 비뇨기과 질환 초진환자 7만2248명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환자 수는 2008년 8026명에서 2013년 2만1540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상병 진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검진이 본격 시행된 2013년에는 비뇨기과 질환 초진 환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질환별로는 소변 배출에 장애가 있는 요로결석이 9.8%(7010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립선염 9.4%(6820명), 부고환염 8.2%(5918명), 요도염 7.8%(5612명), 정계정맥류 7.3%(5238명) 등의 순이었다. 연구팀은 “비뇨기과 질환 초진환자 가운데 감염성 질환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며 “입대하기 전부터 이런 질환을 본인도 모르게 앓고 있다가 군대에서 발견된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구팀은 또 “평소 성관계를 할 때 콘돔 등을 착용해 이런 감염성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며 “초기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로 충분히 나을 수 있으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비뇨기과 질환을 겪는 군 장병이 해마다 증가하는 만큼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군대의 의료시스템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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