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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노인 인구 늘면서 관절염 환자 5년 동안 10% 늘어

등록 2016-11-13 14:19

건강보험공단 2011~2015년 분석 결과
지난해 관절염 환자 약 450만명
나이대별로는 60대, 50대 순으로 많아
전체 환자 3명 가운데 2명이 여성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서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최근 5년 동안 10% 늘어났다. 나이대별로는 60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1~2015년 건강보험 자료 가운데 관절염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환자 수는 2015년 449만명으로 2011년 408만명에 견줘 10%(41만명)가 늘어났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관절염 진료 환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나이대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5년 기준 관절염 진료 환자가 가장 많은 나이대는 60대로 120만명(26.6%)에 달했다. 이어 50대(109만명·24.3%), 70대(22.5%·101만명)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환자 3명 가누데 2명 꼴인 67.2%가 여성이었다.

관절염은 크게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점열으로 나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습관 등이 상호 작용해 걸리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이 잘 생기는 경향을 가진 사람이 담배를 피우면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에는 금연이 필수다. 또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에는 여성호르몬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비만으로 관절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거나 관절을 지나치게 사용하는 경우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예방을 위해서는 관절에 무리를 가하지 않도록 적당한 몸무게를 유지하되,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기 위한 운동도 필요하다.

이찬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관절염 가운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여성이 남성보다 3배 가량 더 많이 걸린다. 또 여성은 근육량이 남성보다 적어 관절을 지지해주는 근육의 힘이 부족하다 보니 퇴행성 관절염도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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