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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병 걸렸을때 가장 큰 걱정은 ‘의료비’

등록 2016-11-01 11:23수정 2016-11-01 13:54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 406명 설문조사
‘생활불편’ ‘삶의 질 저하’보다 의료비 걱정
걱정되는 질환은 암, 관절염, 고혈압 순
70%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로 해결해야”
우리나라 국민이 가까운 미래에 질병에 걸린다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삶의 질 저하’나 ‘생활 불편’보다 의료비 부담을 꼽았다. 또 이를 해소하려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답변했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4월부터 두달 동안 국민 4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미래에 질병이 발생할 경우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묻는 항목에 ‘의료비 부담’을 전체의 36.7%가 꼽아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불편(25.6%), 삶의 질 저하(21.7%), 간병 부탁에 대한 부담감(15.3%) 순이었다. 이 때문에 미래 걱정 질환 대비에 가장 필요한 것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68.2%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개인 여유자금 마련(18.2%), 의료시설 지속 확충(4.9%)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이나 의료급여 등 공적 건강보험 체계와 별도로 민간보험, 개인저축을 추가로 가입해 질병에 대비하고 있다는 답변은 81.5%나 됐다.

미래에 질병이 발생할까 봐 우려하는 빈도는 ‘가끔 한다’가 63.1%로 가장 많았으며, ‘안 한다’(21.9%), ‘매일 또는 자주한다’(15.0%) 순이었고, 미래 걱정 질병의 주요 원인에 대해 복수 답변으로 물은 결과 스트레스(44.3%), 불규칙한 생활습관(34.7%), 가족력(34.7%), 식습관(30.3%), 음주(11.8%)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 걸릴 질병으로 가장 걱정하는 것은 응답자의 13.6%가 암을 꼽았고, 이어 관절염(10.2%), 고혈압(10%), 치매(9.9%)가 뒤를 이었다.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1.4%는 ‘자신이 건강하다’고 답했으며 과거·현재 앓고 있는 질환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대다수가 ‘없다’(62.8%)고 말했다. 질병을 앓았다고 답한 사람 가운데에는 비만(11.6%), 치과 질환(8.9%) 순으로 많았다. 질병 예방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설문 항목에는 건강검진(51.2%)을 받는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운동(36.9%), 문화생활 등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29.1%) 순이었다. 이밖에 질병 정보는 응답자의 64.8%가 텔레비전·인터넷을 통해 얻고 있으며 이어 의료인(16.5%), 주변인(7.9%), 정부·공공기관(6.7%), 신문·잡지(4.2%) 순으로 조사됐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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