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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집단 C형간염’ 서울현대의원 263명 감염 확인

등록 2016-10-28 12:51수정 2016-10-28 14:07

질본, 2011~2012년 이용자 1만여명 절반 조사
주사기 재사용 신고 접수후 역학조사 진행 중
서울현대의원(서울 동작구)의 집단 C형간염 발병에 대한 현재까지의 역학조사 결과 263명이 C형간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와 동작구보건소 등은 지난 2월 서울현대의원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C형간염 전파 가능성이 크다고 파악된 2011~2012년 이 의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현대의원에 대한 C형간염 역학조사 결과 2011~2012년 이 의원을 찾은 1만445명 가운데 현재까지 5849명을 조사했으며, 이 가운데 263명이 C형간염 항체 양성자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C형간염 항체 양성자는 과거에 C형간염에 걸렸거나 현재 감염 중인 상태를 의미한다. 이 263명 가운데 103명은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현재 감염 상태로 확인됐다. 263명 가운데 107명은 이번 역학조사에서 새로 확인된 C형 간염 항체 양성자이며, 나머지 156명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이미 C형간염 양성이 확인된 이들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사 대상자 가운데 아직 4596명이 C형간염 검사를 받지 않았다”며 “대상자는 보건소를 방문해 C형간염 확인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의원에서 집단 C형간염이 발생한 이유에 대한 조사에서는 간염 전파가 가능한 주사제 사용 등이 많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차단하기 위해 주사로 약을 투입하는 신경차단술이나 통증이 생기는 부위에 진통제 등을 집중 투입하는 통증유발점주사 등 112가지에 이르는 처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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