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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사망 4배 많아

등록 2016-09-28 15:56수정 2016-09-28 16:50

건강검진은 덜 받고 입원 일수는 8배 많고
병원비는 비장애인보다 4배 더 쓰고 있어
장애인의 건강 상태가 열악해 전체 인구보다 입원 일수는 약 8배, 사망은 4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장애와 건강 통계’ 자료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장애인의 경우 2012년 기준 2164명으로 전체인구의 530.8명에 견줘 4배에 달했다. 나이대별로 보면 인구 10만명당 장애인 사망자 수가 10살 미만은 580명, 10대 308.3명, 20대 358.1명으로 전체 인구의 사망자 수보다 각각 38배, 16배, 8배 높았다.

또 장애인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더 많이 받았는데, 장애인 1명의 한해 평균 의료기관 입원일수는 18일로 국민건강보험 통계에 따른 전체 인구의 한해 평균 입원일수인 2.3일의 약 8배에 달했다. 입원이나 외래로 병원을 찾는 날수를 모두 합친 ‘입내원일수’는 장애인의 경우 66.9일로 전체 인구의 평균 입내원 일수인 19.2일의 약 4배였다. 병원비도 많이 들여야했는데 장애인 한 명의 한해 평균 진료비는 391만원으로, 전체 평균인 97만원의 약 4배였다.

장애인들은 건강검진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었는데, 장애인의 일반 건강검진 수검률은 50.1%로 전체 인구의 수검률인 72.2%보다 22.1%포인트 낮았다. 특히 중증장애인은 수검률이 50.1%에 그쳤으며, 장애 종류별로는 신장 장애(37.8%), 정신장애(40.3%) 등의 수검률이 매우 낮았다.

사망원인의 경우 장애인의 사망원인 가운데 1∼3위는 각각 암,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으로 전체 인구의 사망원인 1∼3위와 같았다. 하지만 장애인은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20.1%에 달해 같은 원인으로 사망한 전체 인구 비율인 9.6%와 큰 차이가 있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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