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방광염 환자는 50대 여성이 많아... “폐경 탓”

등록 2016-09-13 14:26

폐경 뒤 생식기 안 세균 분포 달라져 감염
절반에서 자연치유, 반복되면 항생제 치료
방광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50대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경 뒤 여성호르몬이 적게 분비되면서 생식기 안에 병원성 대장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방광염에 대해 2010∼2015년 건강보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0년 143만명에서 2015년 160만명으로 11.6% 늘었다. 이 기간 방광염 환자 가운데 93.9%는 여성이었다. 남성 환자 수에 견줘 약 16배에 달한다. 나이대별로는 40대 이상이 많았다.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방광염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 환자 수는 50대가 823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8115명), 70대(8064명), 40대(7215명) 순이었다. 이석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보통 폐경 이후인 50대부터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면서 여성 생식기에 번식하는 세균 분포가 달라진다. 이 때 병원성 대장균이 많이 자라면서 방광염 발병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면 여성 생식기에는 원래 많이 살면서 다른 병원성 세균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젖산균의 증식이 어려워진다. 이 때 병원성 대장균이 침투해 방광염의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석영 교수는 “단순 방광염은 절반 가량에서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치유된다. 하지만 방광염 증상이 반복되면 3~5일 정도의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광염은 방광의 점막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부분 병원성 대장균이 원인인데, 방광염에 걸리면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생기고 자주 소변이 마렵거나 야간에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소변을 본 뒤에도 소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들거나 피가 섞인 소변을 보는 경우도 있다. 평소 면역력이 잘 유지되면 이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적절한 수면을 취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예방법이다. 또 요실금 등과 같은 질환을 잘 치료하는 것도 필요하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