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최장 잠복기’인 14일이 훨씬 지났는데도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된 환자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신규 메르스 확진자 8명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지난달 27∼29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된 환자라고 밝혔다. 이들은 당시 이 병원 응급실을 찾은 ‘슈퍼 전파자’ 14번 환자에게 노출됐다. 지난달 29일 이후 19일이 지나 최장 잠복기인 14일이 훨씬 지났는데도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확진된 155번째 환자(42·여)는 지난달 26~29일, 156번째(66)와 157번째(60) 환자는 27일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왔다. 또 158번째(50) 환자는 27일 가족 진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감염됐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이날 의료진도 1명 감염됐으며 감염 시점 등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