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속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밖 ‘메르스 감염’ 또 발생

등록 2015-06-14 10:43

메르스 감염 7명 추가돼 총 145명…삼성서울병원이 72명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삼성서울병원 로비.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삼성서울병원 로비.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14일 7명 새로 확인돼 환자 수가 모두 145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메르스 전파의 ‘2차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응급실 밖 외래를 통해 감염된 환자가 1명 더 발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어 7명이 추가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4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다. 이로써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는 모두 72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141번 환자(42)는 애초 메르스가 퍼졌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는 가지 않고 지난달 27일 같은 병원의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와 동행했다가 감염됐다. 정형외과 외래 치료 뒤 감염된 115번 환자(77)에 이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밖에서 두 번째 환자가 나온 것이다. 삼성서울병원이 응급실뿐 아니라 광범위하게 메르스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머지 3명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슈퍼 전파자’인 14번 환자(35)에게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메르스 확진자인 76번 환자(75)를 5일과 6일 이송한 사설 구급차의 구급대원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145번)는 37살 남성으로 응급구조사 자격을 가진 사설 구급차 동승 요원이다. 전날 76번 확진자를 이송한 사설 구급차 운전자(133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동승자까지도 감염된 것이다.

대청병원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도 각각 1명씩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143번(31) 환자는 지난달 25~28일 대청병원에서 16번 확진자와 머물다 감염됐다. 이 환자는 대청병원 파견 근무를 마친 뒤 부산에서 병원과 약국 등을 오가며 710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전파 가능성이 우려된다.

144번(71) 환자는 지난달 27~29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15번 환자와 같은 층에 입원했다가 감염됐다.

대책본부는 또 전날 신규 확진자 12명 중 역학조사가 끝나지 않았던 5명에 대한추가 조사 결과 이들 모두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삼성서울병원의 부분 폐쇄를 불러온 환자 이송 직원 137번환자(55)도 있다. 이 환자는 14번 환자에게 노출돼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열흘 가까이 삼성서울병원 곳곳에서 환자 이동 돕는 업무를 했다.

한편, 14일 나온 추가 확진자 7명 중에서는 30대가 3명, 40대가 1명으로 30~40대가 이날 추가 확진자의 절반을 넘었다. 메르스가 고령층에 잘 감염된다는 통설과는 어긋나는 결과다. 현재까지 나온 메르스 확진자 145명 중 30~40대는 46명으로 전체의 31.7%다.

디지털뉴스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