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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속보] 7살 초등생 ‘양성 판정’…아빠 따라 삼성서울병원 병문안

등록 2015-06-12 18:31수정 2015-06-12 20:03

첫 10살 미만 환자…아빠는 메르스 확진 판정 받아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병문안을 갔다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49·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의 초등학생 자녀(7)가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감염 위험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10살 미만 어린이여서 파장이 일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 10일 새벽 고열로 1차 검사에서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던 10살 미만의 초등학생이 이틀 만인 12일 오전 9시 검체를 채취해 벌인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10살 미만 첫 감염 사례다.

이 어린이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던 아버지와 함께 생활해왔는데, 아버지는 지난 5일부터 고열이 계속돼 동네 병원과 성남중앙병원을 오가며 치료와 검사를 받다 지난 9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따라서 해당 어린이는 어머니와 두 살 터울인 가족과 함께 지난 5일 이후 자택에 격리돼 왔다. 시는 감염된 어린이를 지정된 격리병원에 수용해 치료예정이나, 나이가 어려 혼자 격리될 경우 여러가지 다른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신병 처리에 고심하고 있다.

앞서 해당 어린이의 아버지는 지난 5일 발열 증세를 보여 동네 병원을 찾았다 귀가했다. 이후 고열이 계속되자 지난 7일 성남중앙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귀가 조처됐다. 하지만, 또다시 고열이 시달리다 지난 8일 오전 10시23분께 성남중앙병원을 다시 찾아 격리된 채 검사를 받았고, 9일 새벽 1시30분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고 서울국립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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