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공포가 계속되고 있는 31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우즈베키스탄 지역으로 떠나는 한 의료봉사단이 마스크를 쓴 채 입국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인천공항/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15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와같은 병원 응급실에 머문 뒤 의심 증상을 보여 전북의 한 병원을 찾았던 60대 남성 환자에 대한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15번째 환자의 ‘공간접촉자’로 분류된 A(63)씨에 대한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A씨를 48시간 격리한 뒤 2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A씨와 접촉한 의료진과 환자 33명에 대해서도 48시간을 더 자가격리하고, 1인실 격리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A씨의 의심 신고로 일부 통제됐던 이 병원 응급실은 현재 통제가 모두 해제됐다.
전북에 사는 A씨는 지난달 27일 아내의 치료를 위해 서울의 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15번째 환자와 같은 공간에 7시간가량 머물렀다.
A씨는 사흘 뒤인 지난달 30일 오전 10시께부터 오한과 고열이 있어 다음날인 31일 오전 10시께 전북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이후 A씨는 아내가 치료받은 서울 병원에서 의심증상이 있는지 주의하라는 연락을 받고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의 증상이 열이 지속하는 것이 아니라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었다”며 “그래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2차 검사 진행과 48시간 환자 상태를 관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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