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사흘 앞둔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교황의 방한을 알리는 펼침막이 걸려 있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복미사에서 한낮 더위에 탈수·탈진 등 몸에 약간이라도 이상이 느껴지면 현장응급의료소를 찾으면 된다.
보건복지부는 시복식 행사 때 고령 참가자들의 탈수·탈진 등을 우려해 현장응급의료소 27개소가 설치된다고 12일 밝혔다. 현장응급의료소에는 1곳마다 의사(1~2명), 간호사(1~2명), 구급대원(1~6명) 등 모두 8~9명의 의료진과 응급의약품·장비 및 구급차가 배치된다.
시복식 행사에 공식 초대장을 받은 사람은 17만명이지만, 초대장을 받지 못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인원도 많으리라고 예상해 공식 행사장(폴리스라인 기준) 안에 12개, 밖에 15개의 현장응급의료소가 운영된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현장응급의료소엔 무더위 탈진 환자에 대비해 아이스매트, 수액, 물 스프레이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15일 대전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는 9개 현장응급의료소(의료진 50여명), 같은 날 충남 솔뫼성지에서 진행되는 행사에는 7개 현장응급의료소(의료진 20여명), 17일 해미읍성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에는 9개의 현장응급의료소(의료진 20여명)가 설치된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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