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 피로 회복·스트레스 해소
체온이 올라가면 자율신경계 중에서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어 혈압이 낮아지면서 마음이 진정된다. 피로 물질 분해가 촉진돼 몸의 긴장이 풀리고 이완되면서 위장, 심장, 호르몬 등의 활동이 균형을 이뤄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면역기능을 높여준다. 땀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시킬 뿐 아니라 산성화된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바꿔주는 효능도 있다.
X ● 다이어트 효과 있다?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이용한 뒤 1~2㎏의 체중이 주는 것은 우리 몸의 수분이 빠져나간 것일 뿐 체지방 감소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오히려 몸에 필요한 수분과 미네랄, 칼륨 등만이 배출되며, 장시간 할 경우 피부 손상은 물론 피부의 피지 성분과 각질층이 소실돼 피부 건조증만 심해질 수 있다.
X ● 숙취에 사우나와 찜질욕 최고?
음주 후 사우나는 절대 피해야 한다. 알코올 섭취로 맥박수와 혈압이 높아진 상태에서 체온을 높이면 혈압과 맥박 조절 능력이 더 떨어져 혈압의 변화가 크기 때문이다. 저혈압, 부정맥, 고체온증 등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술을 마신 뒤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땀을 심하게 빼는 것은 탈수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
X ● 배를 든든하게 채워야 한다?
빈속이나 식후 곧바로 찜질욕이나 사우나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빈속에 지나치게 오래 고온에 노출되면 체력이 급격히 소모돼 피로가 누적될 수 있으며 혈압이 올라가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 하면 고온 때문에 위장의 부담이 가중되고 소화불량에 걸리기 쉽다. 중간중간에 출출한 배를 달래려고 하는 군것질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갈증을 유발하는 청량음료나 이뇨작용을 부추기는 커피는 피한다. 물, 식혜, 이온음료, 매실주스 등으로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김미영 기자
김미영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