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서울시보라매병원장
‘희망관’ 리모델링 마친 이철희 보라매병원장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모든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병원을 만들겠습니다.”
이철희 서울시보라매병원장(서울대 이비인후과 교수)은 14일 희망관 리모델링 완공에 맞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서울대병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이 병원에 지난해 11월 원장으로 부임한 그는 그동안 빅4 병원에 버금가는 시설과 장비, 의료진 확충을 역점사업으로 펼쳐왔다. 1991년 세운 희망관 8층 건물과 1996년 세운 사랑관 5층 건물을 아우르는 리모델링 사업은 이런 맥락에서 추진됐다.
이 병원장은 “지금껏 보라매병원 하면 저소득층이 이용하는 낙후된 병원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리모델링 이후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현재 2700여명에 불과한 환자수가 리모델링 이후 증가하고 있는데 앞으로 일 평균 환자수를 4000명까지 늘리고, 병실 가동률도 92~93%까지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병원장은 “우리 병원의 비전은 ‘베스트 포 모스트(Best for Most)’, 즉 최상의 의료를 모든 시민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환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보라매병원의 진료비는 서울 4개 대형병원의 51%, 인접한 3개 대학병원의 77% 수준이다. 그럼에도 추가 이익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수가를 인하해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병원장은 저렴한 비용으로 최상의 암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도 의욕을 보였다. 이를 위해 시립병원 최초로 핵의학과를 설치한 데 이어 내년부터 방사선종양학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항암치료 역시 3차 병원의 30~45% 수준의 의료비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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