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이 신종플루 증세를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보건대학원의 매디 호닉(Mady Hornig) 박사는 폐렴 연쇄상구균에 감염되어 있을 때 신종플루에 감염되면 신종플루 증세가 크게 악화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호닉 박사는 아르헨티나의 신종플루 중증환자 39명과 경증환자 160명으로부터 비인두(鼻咽頭) 샘플을 채취해 여러 종류의 병원균을 동시에 탐지해 낼 수 있는 검사법(MassTag PCR)으로 분석한 결과 폐렴 연쇄상구균 감염여부가 신종플루 증상의 강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폐렴 연쇄상구균에 감염된 6-55세 환자는 증세가 악화될 가능성이 125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호닉 박사는 말했다.
폐렴 연쇄상구균 감염여부가 신종플루 환자의 임상관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Public Library of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뉴욕 UPI=연합뉴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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