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한국 국적을 미처 취득하지 못한 여성 결혼이민자 6천여명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9월까지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외국 여성이 한국 남성과 결혼해 한국국적을 얻기까지는 평균 2년 가량이 걸리는데, 이 기간에는 사회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
검진 종목은 기초(진찰, 혈압, 신체측정) 및 소변, 간기능, 당뇨, 고지혈증, 혈액질환을 비롯한 성병, 에이즈, 흉부촬영, 심전도, 자궁세포진 검사 등 9개 종목이다. 무료 건강검진을 받고자 하는 여성 결혼이민자는 주거지의 보건소에서 발송한 검진선청서와 신분증을 지참해 한국건강관리협회 각 지부에서 받을 수 있다.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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