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성 흡연율 변화
작년 흡연율 44%…1년새 8%↓
복지부 “2010년엔 30% 무난”
복지부 “2010년엔 30% 무난”
담배를 끊는 남성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성인 1552명(남성 765명, 여성 7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44.1%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05년 같은 시점(52.3%)보다 8.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복지부의 지난해 성인 남성 흡연율 목표치(48.3%)를 4.2%포인트 초과 달성한 수치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 흡연율은 1980년 79.3%로 정점에 이르렀다가 점차 감소해 95년 66.7%로 60%대에 들어선 데 이어, 2006년 3월 처음으로 절반 이하인 49.2%로 하락했다.
전병율 복지부 보건정책팀장은 “이런 추세라면 2010년 성인 남성 흡연율 목표 30%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담뱃값 추가 인상과 면세담배 폐지, 담배 경고문구 강화 등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체 흡연율은 22.9%를 기록했고, 여성 흡연율은 2.3%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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