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9월에 벌 쏘임 사망 가장 많다…벌초·산행 때 향수·검은 옷 피해야

등록 2023-09-07 12:00수정 2023-09-07 19:51

2020년 9월 추석을 앞둔 벌초 모습. 광주/연합뉴스
2020년 9월 추석을 앞둔 벌초 모습. 광주/연합뉴스

연중 벌에 쏘이는 사고가 가장 발생하는 시기는 9월로 나타났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를 하거나 산에 오를 땐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이 7일 공개한 2017∼2021년 응급실 23곳 손상환자 심층조사 결과를 보면, 1년 중 벌 쏘임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달은 9월(전체 5457건 중 1380건, 25.3%)이었다. 2017년부터 5년간 벌에 쏘여 151명이 입원했고 24명(연평균 4.8명)이 숨졌는데, 사망자 역시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체 사망자 중 15명은 벌독 같은 특정 물질에 대해 신체가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숨졌다.

9월 벌 쏘임 사고가 가장 빈번했던 장소는 야외·강·바다(57.6%)였으며, 이어 도로(15.3%), 집(9.5%), 농장 및 임업·수산업 등 1차 산업장(4.9%) 순이었다. 9월엔 벌초·화단정리·밤 따기 등 야외활동 중 사고를 당한 경우가 27.3%였는데 조사기간 전체 평균치(17.3%)보다 많았다.

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 방법. 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 방법. 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벌 쏘임 사고 주요 예방법으로는 △향이 있는 향수·화장품·스프레이 사용 자제하기 △벌이 공격성을 보이는 어두운색 계열 대신 흰색 계열 밝은색 옷 입기 △소매가 긴 옷 입기 △벌집을 건드렸을 땐 머리 부위를 감싸고 20m 이상 벗어나기 등이 있다.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벌침을 최대한 빨리 제거해야 한다. 손이나 핀셋을 이용해 벌침을 제거할 경우 자칫 벌침이 몸 안으로 더 흡수될 위험이 있다. 벌에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뒤 얼음 주머니 등으로 찜질을 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구역, 구토, 호흡곤란, 입술·혀·목젖 부종(붓는 증상), 어지러움, 설사 등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의심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니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벌은 10월 중순까지도 활발히 활동하므로 10월까지 벌 쏘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옹호’ 앞장서는 극우 인권위…안창호 지명이 ‘퇴행’ 정점 1.

‘윤석열 옹호’ 앞장서는 극우 인권위…안창호 지명이 ‘퇴행’ 정점

“계엄 정권·극우의 하수인 된 교회…고개를 못 들겠다” 2.

“계엄 정권·극우의 하수인 된 교회…고개를 못 들겠다”

윤석열 아전인수…“재판관님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데요” 3.

윤석열 아전인수…“재판관님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데요”

윤석열 “계엄 때 군인들이 오히려 시민에 폭행 당해” 4.

윤석열 “계엄 때 군인들이 오히려 시민에 폭행 당해”

윤석열 쪽 증인 국정원 3차장 “선관위, 서버 점검 불응 안했다” [영상] 5.

윤석열 쪽 증인 국정원 3차장 “선관위, 서버 점검 불응 안했다” [영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