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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질병청 “파주서 감염 유발 원충 확인”

등록 2023-08-03 18:47수정 2023-08-03 19:04

5월18일 오후 경기 수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이 모기 분류작업 시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월18일 오후 경기 수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이 모기 분류작업 시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올해 처음으로 말라리아를 유발하는 원충이 확인됨에 따라 3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청은 지난 7월 9∼15일 사이 경기도 파주에서 채집한 삼일열말라리아 매개모기(얼룩날개모기류)에서 말라리아 감염을 야기하는 원충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매개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된 시점은 지난해보다 9주, 2021년과 비교해선 4주 빠르다.

질병청 관계자는 “이번 경보는 말라리아 원충 확인에 따라 인천·경기 북부·강원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위험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주의하라는 의미로 발령한 것”이라며 “국내 말라리아 발생이 위험지역에 집중된 만큼, 남부지방 등에 거주하고 위험지역을 여행하지 않는 사람은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해마다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해 말라리아 퇴치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된 인천·경기 북부·강원 내 30개 시·군·구다.

방역당국이 말라리아 경보체계를 도입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질병청은 매개모기 개체 수나 말라리아 원충 검출에 따라 주의보와 경보를 발령한다. 전국 단위 경보 발령에 앞서 지난 6∼7월 경기 파주시, 김포시, 고양시 등 일부 지역에 경보를 발령했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7월 29일 기준 4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신고된 190명보다 2.2배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62.4%), 인천(15.1%), 서울(12.5%), 강원(3.8%) 순으로 환자 발생이 많았다. 역학조사 결과 추정 감염 지역은 경기(파주, 김포, 연천군), 인천(강화군), 강원(철원군) 순이다. 특히 경기도 파주는 매개모기 밀도가 가장 높아 이 지역 주민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질병청은 당부했다.

매개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말라리아는 오한, 고열, 발한 등의 증상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되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초기에는 권태감과 발열 증상이 수일간 지속되고, 두통이나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할 수도 있다. 질병청은 국내에서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에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또 야간에 외출할 때는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취침 시에는 방충망(모기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강조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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