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생리대 등 의약외품 바코드 찍으면, 음성·수어 정보 연결

등록 2023-06-21 12:06수정 2023-06-21 19:49

식의약 규제혁신 2.0 과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이르면 올해 말부터 청각·시각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이 생리대 같은 의약외품을 살 때 제품의 효능·효과, 사용상 주의사항같이 건강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가 다소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의약외품 바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하면 글자와 음성, 수어 영상으로 이런 정보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식의약 규제혁신 2.0 과제’를 발표했다. 식약처는 산업계와 학계, 소비자단체 등 의견을 수렴해 소비자·소상공인 편익 증진, 미래산업 지원 등 5개 분야에서 80개 개선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식약처는 오는 12월 도입을 목표로 생리대와 손 소독제 등 의약외품 바코드를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의약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스캔하면 글자와 음성, 수어 영상으로 사용상 주의사항이나 저장방법, 사용 기간 같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이런 시스템이 없어 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이 생리대 상품명과 크기 등 기본적인 의약외품 정보도 확인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있었다. 김상현 식약처 의약외품정책과장은 “이 시스템을 통해 저시력 시각장애인과 농아인 등이 의약외품 정보를 좀 더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중증 시각장애인에게 필요한 점자를 생리대 등 일부 의약외품에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요트·보트 등 마리나 선박 안에서 음식점 영업을 허용할 방침이다. 현재는 관광유람선 등 대형 선박과 일부 수상구조물에서만 휴게음식점 등 식품접객영업이 가능한데, 여가용 마리나 선박에서도 이를 허용하도록 규정을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용객 편의가 증대되고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자율주행 전동식 휠체어의 허가기준을 마련해 제품의 시장 출시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감기약 등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의약품에 대해선 수급 부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