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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코로나 후유증, ‘증상’ 다르다…1달 이내와 1달 이후로

등록 2022-07-01 14:45수정 2022-07-01 23:46

명지병원 연구팀 논문
감염 4주 이내엔 주로 호흡기 증상
4주 넘게 후유증 지속땐 증상 늘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에 걸린 지 4주 이내 후유증 환자들에게선 기침·가래 같은 호흡기 증상이 주로 나타나지만, 후유증이 4주 넘게 지속된 환자 그룹에선 호흡기 증상이 줄고 피로감·주의력 저하 같은 증상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자 나이가 많을수록, 우울·불안 및 피로 정도가 높을수록 후유증 범주 및 증상 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정영희 교수(신경과) 연구팀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논문 ‘오미크론 시대의 급성 코로나19 감염 후 지속되는 증상’을 대한의학회지(JKMS) 7월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올해 3월부터 한 달간 병지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다녀간 환자 1122명을 코로나 진단 4주 이내인 ‘급성기 후유증 그룹’(675명)과 4주가 지난 ‘급성 후 후유증 그룹’(447명)으로 나누었다. 분석 결과, 감염 4주 이내 환자들이 자주 겪은 증상은 기침(82.2%)·가래(77.6%)·두통(37.8%) 순이었다. 이러한 증상을 겪은 환자 비율은 급성 후 그룹에서 다소 줄었는데 기침 73.8%, 가래 68.9%, 두통 31.3% 등이었다. 반면, 후유증이 4주 이상 계속된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피로(69.8%), 주의력 저하(38.9%), 우울(25.7%), 시야 흐림(21.9%), 배뇨 곤란(9.8%), 탈모(9.4%), 성 기능 장애(6.9%)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급성기 후유증 그룹에서는 피로 63.9%, 주의력 저하 31.3%, 우울 19.4%, 시야 흐림 14.2%, 배뇨 곤란 6.5%, 탈모 5.0%, 성 기능 장애 2.7%였다.

4주 넘게 후유증이 지속한 경우 평균 4.2가지 증상이 나타났으며, 4주 이내 그룹은 평균 3.9개의 증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후유증 환자 연령이 많을수록, 우울증·불안 및 피로 정도가 높을수록 증상의 범주와 증상 수가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정영희 교수는 “후유증 초기에는 호흡기 증상이 집중된 반면, 그 이후부터는 여러 가지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며 “(감염 뒤) 4주 이상 후유증이 지속되는 경우 다학제적(Multidisciplinary) 진료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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