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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빗나간 ‘황빠들’ 노정혜 처장 보이자 폭행

등록 2006-02-22 19:35

황우석 지지시위 벌이다
황우석 교수 지지자들이 22일 황 교수 논문조작 조사를 주도한 노정혜 서울대 연구처장을 폭행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황 교수 지지 시위를 벌이던 10여명은 건물에서 나오던 노 처장에게 달려들어 머리채를 잡아채고 팔을 비트는 등 폭행했다. 노 처장은 “시위 현장을 지나가는데, 구호를 외치던 한 여성이 갑자기 달려들어 머리채를 잡아챘으며 주변 사람들도 욕설을 뱉으며 합세했다”고 말했다. 반면 당시 시위에 참가했던 난자기증모임 대표 김이현(48)씨는 “한 집회 참가자가 노 처장에게 다가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것은 봤지만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며 여럿이 달려들지도 않았다”며 주최 쪽의 폭행 관련을 부인했다. 노 처장은 현장에 있던 청원경찰과 경비원 5명의 도움으로 구출된 뒤 교내 보건진료소에서 치료를 받았다. 서울대는 관악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황 교수 지지 시위가 불법 집회라며 해산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정애 기자, 연합뉴스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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