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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미국, 이달말 5살 미만도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할 듯”

등록 2022-02-01 16:01수정 2022-02-01 16:05

워싱턴포스트 “화이자, 1일께 FDA에 긴급사용 승인”
지난해 10월5일 마이애미 잭슨메모리얼병원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채우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해 10월5일 마이애미 잭슨메모리얼병원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채우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에서 이달 말께 5살 미만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 포스트>는 31일(현지시각)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이르면 1일 미 식품의약국(FDA)에 생후 6개월~5살 미만 아동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2월 말께 5살 미만에 대한 백신 2회 접종이 시행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FDA가 이를 승인할 경우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이 신문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FDA가 화이자에 2회 접종 데이터에 대한 검토를 시작할 수 있도록 승인신청서를 제출하라고 독촉했다”고 전했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신문에 “우리도 2회 접종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걸 알지만 일단 해보는 것”이라며 “3회 접종 관련 (임상시험) 데이터가 나올 때까지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몇달 먼저 기본적인 요건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화이자는 5살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2차 접종 후 최소 8주 이상 경과한 아동에게 3차 접종을 한 뒤 4월까지 시험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당시 화이자는 2~4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3㎍(마이크로그램)의 백신을 2차례 접종했는데, 10㎍을 맞힌 청소년과 같은 면역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12살 이상 연령대에는 30㎍, 5~11살 어린이에는 10㎍을 1회 접종 용량으로 정해 FDA의 승인을 받았다. 다만 당시에도 6개월~24개월 아동은 3㎍으로 16~25살 접종자와 비슷한 면역 반응이 나타난 바 있다.

미국에서는 부모들이 FDA에 영유아 백신 승인을 압박하고 있다. 의사, 부모 등으로 구성된 풀뿌리 단체인 ‘그들의 미래를 지켜라'는 영유아가 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원서에 57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 청원 내용에는 5~11살 어린이에게 승인된 고용량 백신을 5살 미만에게도 승인 외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거나, 면역 반응을 유발한 가장 어린 연령대 아동에게 백신 사용을 허가해달라는 요구 등이 포함됐다.

반면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이 가능한 5~11살 아동 가운데서도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로 접종을 미루고 있는 경우도 상당수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5~11살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나, 카이저 가족재단에 따르면 접종 대상 아동 가운데 70% 이상이 아직 1차 접종도 마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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