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의 입국자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정부가 가나와 잠비아를 국내 입국제한국으로 추가지정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외유입상황평가 관계부처 회의와 신종 변이대응 범부처 티에프(TF) 회의 등을 거쳐 오미크론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입국제한 국가로 가나와 잠비아를 추가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10일 0시부터 가나·잠비아는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추가 지정된다. 이는 16일 자정까지 적용된다. 이 기간 가나와 잠비아에서 오는 단기 체류 외국인의 입국이 전면 금지된다.
이로써 남아공 등 9개 국가에 이어 입국제한국은 11개국으로 늘었다. 앞서 정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모잠비크, 레소토, 말라위,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나이지리아를 입국제한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방대본은 “최근 가나와 잠비아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발생, 지역사회 전파 양상, 해당 국가의 예방접종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위험도를 평가하여 이번 조치의 연장을 포함한 추가적인 방역 강화조치 필요성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국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조처를 실시하고 있다.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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