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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12~17살 이상반응 0.25%…대부분 발열·두통 등 경미

등록 2021-12-06 16:25수정 2021-12-07 02:34

심근염·심낭염 의심 10건 조사중
주요국 “접종이익이 위험보다 커”
미국 이어 EU도 5살로 대상 확대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및 교직원 등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7월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및 교직원 등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7월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

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학부모들의 이상반응 우려가 나오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 정부는 대체로 ‘접종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다만, 접종 권고 연령대와 횟수는 조금씩 다르다.

6일 우리 방역당국의 설명을 종합하면, 앞서 접종을 마친 고3 학생 44만명 가운데 0.45%가 이상반응을 신고했고 발열, 두통 등 심각하지 않은 일반 이상반응이 대부분이었다. 15명은 심근염·심낭염이 확인됐다가 모두 회복했다. 접종이 진행중인 12~17살의 경우 지금까지 0.25%가 이상반응을 신고했고, 이 가운데 일반 이상반응이 98%이며 심근염·심낭염 의심신고가 10건 보고돼 조사가 진행중이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최은화 위원장(서울대 어린이병원 교수)은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연령대를 18살에서 12~17살까지 확대할 당시 “아나필락시스(중증 알레르기 반응)와 젊은 남성에 엠아르앤에이(mRNA) 백신을 접종한 뒤 심근염이나 심낭염과 같은 심장 염증이 생길 수 있다는 보고가 있긴 있다”면서도 “드물게 나타나는 부작용이고 그 부작용이 언제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지에 대한 대처방법이 있기 때문에 백신접종을 권고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데스 플레인즈에 있는 쿡 카운티 보건국에서 지난 5월 13일(현지시간) 루카스 키티캠런-모라라는 이름의 13세 소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장려 팻말을 든 채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데스 플레인즈/AP 연합뉴스
미국 일리노이주 데스 플레인즈에 있는 쿡 카운티 보건국에서 지난 5월 13일(현지시간) 루카스 키티캠런-모라라는 이름의 13세 소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장려 팻말을 든 채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데스 플레인즈/AP 연합뉴스

대만은 부작용 보고 때문에 한때 중단했던 12~17살 청소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오는 20일 시작한다. 대만에서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뒤 심근염이 발생했다는 사례들이 보고돼 지난 9월 22일 예정됐던 2차 접종이 한때 중단됐다. 그러나 한달여 뒤인 지난달 28일 대만 당국은 △코로나19 새로운 변이가 계속 나타날 수 있고 △1차 접종 뒤 생성된 항체가 점점 약해지고 △백신 접종 뒤 부작용 발생 확률은 여전히 매우 낮다는 이유 등을 들어 청소년 백신 2차 접종 재개를 승인했다.

앞서 지난 9월 초 브라질 연방정부 당국은 상파울루에 거주하는 16살 청소년이 화이자 1차 백신을 접종하고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조사가 필요하다며 주 정부에 청소년 백신 접종 일시 중단을 지시했다. 그러나 이후 브라질식약위생감시국(Anvisa)은 이 사망 사건은 해당 청소년이 이전부터 앓았던 혈전 증상 때문이며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인도네시아의 유명 휴양지 발리에서 지난 7월 6일(현지시각) 한 10대 소년이 중국산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발리/AP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의 유명 휴양지 발리에서 지난 7월 6일(현지시각) 한 10대 소년이 중국산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발리/AP 연합뉴스

청소년 및 아동 백신 접종을 광범위하게 하는 대표적인 나라는 미국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5살 이상에 대해 접종을 권고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청소년 화이자 백신 접종 뒤 “심근영과 심막염 발생 보고 사례가 있으나 드물다”며 “한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뒤 12~17살 심근염 발생은 100만회 중 54회에 그친다”고 밝혔다. 중증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일어날 수는 있으나 이는 모든 백신이 마찬가지라고 미 질병예방통제센터는 밝혔다.

유럽에서는 유럽연합 차원에서 오는 13일부터 5~11살도 화이자 백신 보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회원국이 아닌 노르웨이는 16~17살은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을 권고하고, 12~15살은 1회 백신 권고한다.

조기원 이유진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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