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율이 70%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기존에 예약된 날짜에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하지 못했을 경우 다시 예약할 필요 없이 당일에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1일 “오늘부터 1차 접종 뒤 자동 예약된 날짜에 2차 접종을 받지 못한 대상자는 별도의 예약일 변경 없이 의료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당일 접종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해진 2차 접종일에 예약을 하지 못하면 코로나19 사전예약 누리집(
ncvr.kdca.go.kr)에서 예약일을 다시 정해서 2차 접종을 받아야 했으나, 이런 절차가 없이도 접종을 받을 수 있게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다.
예약일이 아직 지나지 않은 경우에는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예약 일정을 직접 변경하거나 접종기관 예비명단 또는 카카오와 네이버 당일신속 예약 등으로 당일에 잔여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날부터 2차 접종 예약일에 접종받지 않은 접종 대상자에겐 접종 방법을 담은 안내문자 메시지를 개별적으로 발송한다. 이날 0시 기준 전 인구 대비 접종완료율은 67.4%이고, 18살 이상 인구 대비 접종완료율은 78.3%다.
추진단은 백신별 1·2차 접종 간격이 지난 경우에도 신속하게 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신별 권고 접종 간격은 아스트라제네카 4∼12주, 화이자 3∼6주, 모더나 4∼6주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현재 18살 이상 연령층의 접종완료율이 78.3%로 높은 접종완료율을 보이지만, 본인의 건강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 2차 접종을 예약일에 받지 못한 대상자도 신속하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차 접종 지연을 인지한 시점에 가능한 한 빨리 접종을 완료하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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