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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백신 2차 예약자, 접종날짜 1~2주 앞당겨

등록 2021-09-28 00:19수정 2021-09-28 02:38

접종간격 6주서 4~5주로 단축
10월 둘째주 예약자부터 대상
28일 변경된 일정 개별 안내
신규 확진자가 3천명을 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접종 간격을 기존 6주에서 4~5주로 줄여 10월 말까지 전 국민 70% 접종 완료를 달성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다음달 11일부터 11월14일까지 2차 접종이 예약된 1072만명의 접종 간격을 기존 6주에서 4~5주로 줄이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27일 발표했다. 10월 둘째 주(11일)부터 11월 첫째 주(1~7일) 예약자는 1주일, 11월 둘째 주(8일 이후) 예약자는 2주일을 단축한다. 애초 11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접종받기로 했던 320만명이 모두 10월 안에 접종을 마치게 된다. 전 국민 70% 접종이 완료되는 셈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영국은 백신 종류와 관계없이 12주 간격 접종을 8주 간격으로 바꿔서 접종하고 있고, 독일은 모더나와 화이자의 경우 3~6주, 4~6주 간격을 권고하고 있으며, 캐나다도 6주 간격으로 접종을 권고했다”며 “나라마다 접종 상황과 백신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접종 간격을 조정하면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예약 일정을 일괄 조정해 28일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조정된 날에 접종이 어려울 경우엔 다음달 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https://ncvr2.kdca.go.kr)에서 개별적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다만 조정된 날 이후로만 일정을 선택할 수 있다.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부스터샷)도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4분기 안에 접종 완료 뒤 6개월이 지나는 75살 이상 고령층과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등 369만명이 대상이다. 이들은 모두 화이자·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을 받는다.

60살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 267만명은 다음달 5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같은 달 25일부터 접종을 받는다. 접종 완료 뒤 6개월이 돌아오는 대상자들에게는 접종 2주 전인 사전예약일 3일 전에 예약 대상자임을 알릴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을 맞은 75살 이상은 10월 중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한 60~74살은 내년 2월 초순부터 접종 순서가 돌아온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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