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르면 다음주 실체 윤곽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홍만표)는 9일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과 강성근 서울대 수의대 교수 등 논문 공동저자 4명을 포함한 10명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강 교수가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 때는 말하지 않았지만 실체 규명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사실도 얘기하고 있고, 노 이사장도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수사가 차질 없이 진행돼 다음주 말께는 조작의 실체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제럴드 섀튼 교수에게 “한국에 들어와 검찰 조사에 응해달라”며 보낸 이메일에 6일째 답변이 없어 한국에 들어와 조사 받을 뜻이 없는 것으로 보고, 그에게 물어볼 사항들을 만들어 다시 이메일을 보내기로 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에 전남 장성의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 서부분소 이양한 유전자분석실장과 윤현수 한양대 의대 교수 등을 불러,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디엔에이(DNA) 지문분석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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