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회가 있었으나 접종하지 않았던 미접종자들도 다음달부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게 된다. 잔여백신을 2차 접종으로 맞는 것도 가능해진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6일 18살 이상(2003년12월31일 이전 출생자)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500만명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미가입자는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한다.
사전예약은 18일 오후 8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https://ncvr.kdca.go.kr)에서 진행한다. 스스로 예약이 어려운 고령층, 외국인 등을 위해 보호자 대리예약도 가능하다.
백신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대상자별 백신 종류는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당초 접종 계획에 따라 미접종자는 전체 접종 대상자에 대한 접종 이후에 마지막 순위로 조정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며, 18살 이상 전체 연령층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미접종자 접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추진단은 17일부터 카카오톡·네이버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일 신속 예약서비스와 의료기관별 예비명단으로 2차 접종에 대해서도 잔여백신 예약 및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잔여백신은 1차 접종 시에만 예약과 접종이 가능했지만, 17일부터는 사회관계망서비스 당일 신속 예약과 의료기관별 예비명단으로 2차 접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잔여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할 경우 기존 6주의 접종 간격을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로 줄일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기존 8주에서 4주까지로 줄일 수 있다.
28일부터는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차 접종 예약일 변경도 가능하다. 기존 8주에서 4~12주 범위 안에서 변경할 수 있다. 다만, 위탁의료기관의 예방접종 준비 등을 위해 2차 접종일은 예약시스템 접속일 기준으로 2일 후로 예약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오는 27일 시스템에 접속하면, 2차 접종일 예약은 29일 이후로 가능하다.
잔여백신으로 2차 접종을 예약하면 기존의 2차 접종 예약은 자동으로 취소된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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