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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정은경, 단계적 일상 회복 “10월 말부터 가능하다 판단”

등록 2021-09-07 16:03수정 2021-09-08 02:36

국체적 방식은 “논의중” 국회 답변
실내마스크 착용은 마지막까지 필요
델타변이 탓 집단면역 불가능 판단

국민 52.4% “11월말” 44.6% “9월중”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 방역 전환 시점을 10월 말로 예측하면서, 거리두기를 완화하더라도 실내 마스크 착용은 마지막 단계까지 지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0월 말부터는 위드 코로나 적용이 가능하다고 이해하면 되느냐”는 질의를 받고, “일단 검토가 가능한 전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 방역을 일부 완화하더라도 위중증을 줄이며 통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10월 말께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가 지난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주간 연장하되 사적 모임 인원을 확대하는 등 방역 조치를 일부 완화하자 ‘위드 코로나’의 징검다리라는 분석이 확산됐다. 그러나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6일 브리핑에서 “위드 코로나 논의로 방역 긴장감이 느슨해질 우려가 있다며, 정부에서는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이란 용어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청장은 단계적 일상 회복의 구체적 방식에 관해서는 기존에 검토됐던 방안 이외엔 말을 아꼈다. 그는 “핵심은 거리두기를 완화해 일상에 가깝게 가는 부분일 텐데, 위험도에 따라서 거리두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게 필요하다”며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실외 활동이나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그런 행동부터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수칙은 제일 마지막까지 지키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도에 따라서 어떻게 단계적으로 완화할 건지에 대해서는 현재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전문가 또는 부처,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해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이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의 도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설명을 요구받은 뒤, 국민 70%가 예방 접종을 하더라도 집단 면역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확인했다. 정 청장은 “1월에 저희가 70%의 예방접종 목표를 제시했을 때는 변이에 대한 게 없었던 상황이었다”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높고 또 전파 속도가 빠르고 감염 차단 효과를 떨어뜨리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중략) 근절이나 퇴치를 위한 집단 면역은 어려울 걸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홍역이나 두창처럼 감염병을 완전히 퇴치하거나 근절하기 위한 집단 면역은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다만 면역율이 높아지면 위중증을 줄이고 또 감염도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일상 회복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수본이 지난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18살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3%가 ‘일상 속 코로나’로의 전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 속 코로나’로 전환하기에 적절한 시점에 대해서는 ‘국민 70% 이상이 2차 접종을 완료하는 11월 말’이라는 답이 52.4%로 가장 많았다. ‘국민의 70%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하는 9월 말’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0.3%였고, ‘지금 적용’을 꼽은 이도 14.3%였다. 국민 44.6%는 9월 중으로 ‘일상 속 코로나’로 전환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 것이다.

김지훈 서영지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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