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한 사람이 지난 22일까지 인구 대비 절반을 넘어섰다. 사진은 23일 예방접종이 계속되고 있는 서울시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모습.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확진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확진자가 91%였다며 시민들이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3일 브리핑에서 “돌파감염 사례가 보도되다 보니 예방접종 효과가 없거나 떨어진다고 믿고 접종을 기피하거나 주저할 수 있는데, 돌파감염이 2천몇백건 발생했다고 해도 전체 접종자 대비 0.03%”라며 “2월부터 8월까지 발생 환자를 분석해봐도 미접종자가 91%, (1차 접종 등) 불완전 접종자가 7%, 완전접종(접종완료)자가 2%였다. 외국에서도 4차 유행을 미접종자들의 팬데믹이라고 지칭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돌파감염 사례는 지난 12일 기준으로 누적 2111명이다. 이는 당일 기준 접종완료자 708만356명의 0.03% 수준이다.
손 반장은 이어 “한국의 5~7월 데이터를 분석하면, 접종 완료하면 중증화는 85% 예방되고, 사망은 97% 예방이 된다. 예방접종 받으면 돌파감염도 적지만 설사 돌파감염이 일어나도 중증 진행이나 사망은 최대한 억제된다는 것”이라며 “(1차 접종자가) 전국민의 50%를 넘었고, 60~74살 고령층 2차 접종이 진행중이라 접종완료율도 빠른 속도로 올라갈 것이다. 이런 점 유념해주시고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의 설명을 보면,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50.5%, 접종완료율은 22.5%를 나타냈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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