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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18~49살 백신 예약부터 간편인증 도입…대리예약, 동시접속 불허

등록 2021-08-05 14:09수정 2021-08-05 20:01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개선
9일부터 적용해 접속 과부하 방지
9일부터 변경되는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방법이 담긴 홍보자료.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9일부터 변경되는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방법이 담긴 홍보자료.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오는 9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시스템의 본인 인증 방식이 더 간편해진다. 대리예약 불허, 시간당 본인인증 횟수 제한과 더불어 시스템 개선 등으로 정부는 시간당 많게는 200만건의 예약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5일 “민관 협력을 통해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8월 접종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사전예약시스템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지난달에 50대 연령층이 사전예약을 할 때,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 지연, 기능 오류와 더불어 우회 접속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정부는 질병관리청,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와 민간 전문인력을 묶어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번 방안에서는 사전예약시스템 접속 때 가장 큰 과부하 요소인 본인인증 기능 문제가 중점적으로 개선됐다. 본인인증 기능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하면서 간편인증 체계를 도입했다. 이전에는 휴대전화 본인인증, 아이핀, 공동·금융인증서 등 세 가지 방식으로만 본인인증이 가능했는데, 네이버·카카오·패스(PASS)앱 등으로 본인인증 수단을 다양화했다. 이럴 경우 휴대전화 본인인증보다 접속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미리 발급 받아두면 상대적으로 빠르게 예약할 수 있다. 추진단은 사용률이 가장 낮았던 아이핀 인증방식을 아예 빼버리고, 각 본인인증 수단별 혼잡상황을 녹색(원활), 황색(지연), 적색(혼잡), 회색(선택불가) 등 신호등 방식으로 한눈에 비교해 혼잡이 없는 인증 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호등 방식을 통한 인증방식별 대기상황 안내 예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신호등 방식을 통한 인증방식별 대기상황 안내 예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또 과도한 대기를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대리예약은 허용하지 않는다. 본인인증 횟수는 10분당 한 번으로 제한한다. 한 사람이 여러 단말기로 동시 접속하는 데 따른 부하를 막기 위해서다. 만약 여러 단말기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도하는 경우, 최초로 본인인증이 완료된 단말기 외에는 10분 동안 본인 인증이 차단된다. 온라인으로 직접 예약하기 어려운 고령층의 경우, 오는 9일 오후 6시까지는 대리예약이 가능하다. 온라인 예약이 어렵거나 대리예약이 필요하다면 질병청 콜센터(국번없이 1339)나 지방자치단체 콜센터를 통해 전화예약하는 방법도 있다.

추진단은 또 각종 오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민간 전문 검수팀을 투입하고, 국가정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모의해킹 등을 통해 우회 접속 등의 문제 발생 우려가 최소화되도록 했다.

현재 간편인증 도입·민간 클라우드로의 이관 등을 제외한 대부분 성능 개선은 이미 완료해, 지난 3∼4일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 사전예약에 적용한 상태다. 추진단은 “9일 전까지 인증수단 확대 및 민간 클라우드 이관 역시 조치 완료될 예정”이라며 “시간당 최대 처리 수준은 약 200만명까지 높아지고 예약 대기 시간도 더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나성웅 질병청 차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만일 200만명이 일시에 접속한다면 최대 35~50분 정도까지는 대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18∼49살 연령층의 사전예약은 8월9일∼18일 사이에 시행된다. 10일 동안 10부제로 사람들을 나눠 예약받는데, 날짜별 예약 대상은 해당 날짜 끝자리와 생년월일 끝자리가 일치하는 사람이다. 예약이 시작되는 8월9일의 경우,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들이 예약을 하는 방식이다. 날짜별 예약 대상자는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이후 8월19일부터 9월17일까지 추가 예약과 예약 변경이 가능하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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