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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정부 “화이자·모더나 백신 가격 인상, 내년도 계약에 영향 줄 듯”

등록 2021-08-02 14:31수정 2021-08-02 16:30

EU, 추가공급분 10~25% 인상계약 보도 나와
30일 오후 코로나19 서울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동작구민체육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후 코로나19 서울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동작구민체육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사가 유럽연합(EU)에 공급하는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한국도 내년 계약분부터 가격 인상의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금년에 도입되기로 이미 계약이 체결된 백신 가격에는 영향이 없다. 가격을 임의로 조정할 수 없으므로 기존 가격에 의해 공급된다”면서도 “다만 내년에 저희가 계약하려고 협의하고 있는 부분에 영향은 있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주요 외신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유럽연합에 공급하는 백신 1회분의 가격을 기존 대비 각각 25%, 10% 이상 인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손 반장은 “백신을 공급하는 제약사는 소수에 불과하고 구매하려는 국가는 전 세계 모든 국가이다 보니, 모든 협상에서 구매자가 공급자에 비해 비교 열위에 빠지는 상황이 계속 연출되고 있다”며 “특히 (화이자나 모더나 등) 엠아르엔에이(mRNA) 방식 백신은 다른 백신보다 더 효과가 좋고 안전성이 있다는 평가가 있어서 그런 부분이 두드러지는 거 같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어 “어떤 경우에든 자국에서 생산하는 백신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거 같아서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내년도 백신 구매 협상에 대해서는 “엠아르엔에이 방식뿐 아니라 (노바백스와 같은) 합성항원방식 백신을 적절히 조율해 나가면서 협상하게 될 것”이라며 “엠아르엔에이 방식이 더 개발되어서 화이자나 모더나 말고 다른 회사들이 더 나오면 협상이 용이할 텐데, 그렇지 않아서 내년 백신을 검토할 때 고민되는 지점이 있긴 하다”고 말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올해 9월 공급 물량(4200만회분)에 포함되어 있으나, 현재까지 미국·유럽국가 등 주요 나라에서 사용승인이 나지 않았고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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