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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검찰 “줄기세포 1번, 박을순 연구원이 수립”

등록 2006-02-07 18:04

서울대 발표와 상반…“황우석팀 쥐에서 사람DNA 검출안돼”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홍만표)은 7일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단성생식으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한 1번 줄기세포는 박을순 연구원의 핵이식 실험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결론냈다고 밝혔다.

서울대 조사위는 지난달 10일 “핵이식 경험이 거의 없는 이유진 연구원이 버려진 미성숙 난자를 사용해 연습 목적으로 핵이식 실험을 하다 만들어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2003년 2월 당시의 핵이식 실험 과정에 대한 자료와 두 연구원을 조사해 보니,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다른 부분이 있어 더 조사해야 한다”며 “단성생식으로 만들어졌는지 여부와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황 교수팀이 지난해 3~8월 척추를 손상시켜 1·2번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실험을 했던 쥐 10마리의 디엔에이(DNA)를 분석한 결과, 사람의 디엔에이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주입된 줄기세포의 디엔에이가 소량 투입됐기 때문에 사람의 디엔에이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강성근 서울대 수의대 교수 등 논문의 공동저자 9명을 포함한 11명을 불러 조사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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