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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애인

“국내서 천덕꾸러기 ‘솟대문학’ 미국 대학에서 인정”

등록 2016-03-02 20:49

‘100호 종간’ 발행인 방귀희씨…스탠퍼드대 도서관에 비치
방귀희씨
방귀희씨
지난해 12월호로 종간된 장애인 문예지 <솟대문학>이 미국의 명문 스탠퍼드대학 도서관에 비치된다.

‘솟대문학’의 발행인 방귀희씨는 지난달 25일 스탠퍼드대학으로부터 ‘솟대문학’ 1질을 구입하겠다는 요청을 받아 지난주 발송했다고 2일 밝혔다. 스탠퍼드대학은 이번달부터 ‘솟대문학’ 창간호부터 최종호까지 100권을 도서관에 비치한다.

장애인 계간 문예지 ‘솟대문학’은 창간 25년 만에 100호를 끝으로 무기한 종간에 들어갔다. 1급 지체장애인인 방씨는 1991년 서정슬, 강동석, 김옥진 등 장애 문인들과 함께 ‘솟대문학’을 창간해 이끌어왔다.

‘솟대문학’은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우수문예지 발간 지원 대상에서 탈락하자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 문을 닫았다.

방씨는 이날 통화에서 “미국에서 연락을 받고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구나’ 하고 깜짝 놀랐다”며 “국내에서 천덕꾸러기 같은 존재였는데 외국에서나마 인정받으니 너무 기뻤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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