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장애인

정신지체장애인 폭행치사 체육관장 영장

등록 2005-10-15 21:19

포항 북부경찰서는 15일 자신의 체육관에서 태권도를 배우던 정신지체장애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 치사 및 학대)로 모 태권도 체육관 관장 김모(45.포항시 남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씨의 처 박모(42.여)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부부는 지난 5월 20일께 포항시 남구 자신의 집 옥상에서 정신지체장애 5급인 권모(23)씨가 용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한다며 머리를 때려 4일만에 숨지게 한 혐의다.

이들은 또 평소 권씨를 창고용 다락방에서 기거하게 한 뒤 식사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권씨를 승단시켜 태권도 사범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2003년 3월부터 권씨의 아버지로부터 매월 생활비 30만원을 받아 자신의 집에서 권씨와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 등은 또 권씨가 2002년 6월 태권도 공인 4단으로 이미 승단해 사범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있는데도 가족에게 이 사실을 숨겨 생활비를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숨진 권씨에게 폭행 흔적이 있었다는 유족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최근 `아사직전의 상태에서 경막하 출혈 및 뇌부종으로 숨졌다'는 사망원인을 통보받아 김씨 부부를 검거했다.

한무선 기자 mshan@yna.co.kr (대구=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시민 10만명, 체감 -10도에도 “내란 안 끝나” 분노의 집회 1.

시민 10만명, 체감 -10도에도 “내란 안 끝나” 분노의 집회

“작은 윤석열까지 몰아내자” 대학생들 극우 비판 시국선언 [영상] 2.

“작은 윤석열까지 몰아내자” 대학생들 극우 비판 시국선언 [영상]

“식사도 못 하신다”…인생의 친구 송대관 잃은 태진아 3.

“식사도 못 하신다”…인생의 친구 송대관 잃은 태진아

건물도면 올리고 “척살” 선동…‘헌재 난동’ 모의 커뮤니티 수사 4.

건물도면 올리고 “척살” 선동…‘헌재 난동’ 모의 커뮤니티 수사

234명 성착취 텔레그램방 총책은 33살 김녹완…신상공개 5.

234명 성착취 텔레그램방 총책은 33살 김녹완…신상공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