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컴퓨터 사용을 돕기 위해 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기기 보급률이 0.47%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서혜석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낸 ’장애인수 대비 특수장비 이용자 비율’을 보면, 지난 6월 말 현재 정부등록 장애인 169만9329명 가운데 스크린리더, 점자정보단말기 등 특수장비를 지급받은 사람은 8057명(0.47%)으로 집계됐다.
장애 유형별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장비 지급률이 1.65%였으며, 청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을 위한 장비 보급률은 각각 0.66%와 0.09%에 불과했다.
서 의원은 “장애인은 늘어만 가는데 정보화 보조기기 보급예산은 소폭 증가에 그치고 있고 절대액도 적어 지원성과가 미흡하다”며 “수요조사 등 과학적 예측을 통해 적정 예산을 확충해 보조기기 보급을 늘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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