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은 계속된다” 김진호
자유형 200m 은 추가
속보=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에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해 배영 2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던 ‘자폐아 수영선수’ 김진호(19·부산체고 2년)군(<한겨레> 10일치 9면)이 10일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배영 50m, 100m, 200m와 자유형 200m 등 네 종목에 출전한 김군은 이로써 금·은·동(배영 100m)메달을 모두 목에 거는 성과를 거뒀다. 또 배영 50m에서는 비록 메달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5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김군은 13일 귀국해 서울 연희동 할아버지 집에서 하루 머문 뒤 부산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군의 아버지 김기복(47)씨는 “지금까지 힘들고 속상했던 모든 일들이 한순간에 시원하게 내려가는 기분”이라며 “진호의 도전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모든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군은 다음달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고등부 부산대표로 출전해 일반선수와 나란히 경쟁할 예정이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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