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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애인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화재

등록 2005-01-14 18:41수정 2005-01-14 18:41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서 14일 오후 연구소 직원들이 불에 타지 않은 집기들을 임시사무실로 옮기고 있다. 강창광 <a href=mailto:기자chang@hani.co.kr>기자chang@hani.co.kr</a>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서 14일 오후 연구소 직원들이 불에 타지 않은 집기들을 임시사무실로 옮기고 있다. 강창광 기자chang@hani.co.kr

화마까지 덮쳐 ‘오돌돌’
‘권익문제연구소’ 4억 피해…“마음의 상처가 더 걱정”

대표적인 장애인 시민단체인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가 갑작스런 화재로 사무실을 잃고 추운 날씨에 고통받고 있다.

장애우권익문제사무소가 위치한 영등포구 당산동 ㄷ빌딩 7층에서 지난 7일 오후 10시30분께 불이 났다. 누전 탓으로 추정되는 이 화재로 연구소 집기는 대부분 불에 타서 망가졌으나 다행히 밤늦은 시간이라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재 연구소 직원 30여명은 불탄 집기 중에 다시 쓸 수 있을만한 물건을 분류하는 등 복구 작업중이며 주변에 사무실에 빌려 임시사무실을 다음주께 열 예정이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사무기기와 컴퓨터, 내부 인테리어 등을 복구하는 데만 1억원 가까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게다가 건물의 화재보험회사가 피해액을 연구소에 청구할 예정이며 이 금액도 3억원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절망하지 않는다.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 최영도 위원장이 방문해 회원들과 함께 점식식사를 하고, 시민연대회의가 시민단체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도 벌이고 있다.

연구소 김정열 소장은 “물질적 피해보다 추운 겨울날 화재로 사무실을 잃은 연구소 직원들과 회원들의 마음의 상처가 더 걱정된다”며 “몸도 편치 않은 회원들이 난방도 안되는 사무실에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숙경 인권팀장은 “주변 시민이나 다른 시민단체 회원, 자원봉사자들이 몰려들어 복구를 도와주고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복구를 돕고 용돈까지 털어 전달해 주고 가시는 분들도 있어 회원들에게 힘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02)521-5364.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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